진로고민이 많은 중·고교 학생들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주제로 개최되었던 2017년 제1차 진로 토크콘서트(6.14.)에서 4차 산업 관련 분야 직업 및 상담 전문가와 학생들 간에 나누었던 진로고민 상담내용 중에서 유익한 질문과 답변 몇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어떠한 준비를 할 수 있나요? (창원 ○○중학교 재학생)

  VR(가상현실)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는 교육, 경영 관련 분야를 전공했습니다. 기술에 대해 전혀 모르던 저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접하면서 ‘이 문제는 이런 기술로 풀 수 있겠구나’라는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VR 분야라도 프로그램 개발자, 3D 모델링 작업자, 촬영기사, 스토리 텔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먼저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진로를 탐색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VR 전문가 임세라 대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라지는 직업이 많다는데 취업난이 더 가중되지 않을까요? (진천 ○○고등학교 재학생)

  인공지능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기보다는 현재의 직업을 보조적으로 돕는 도구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떤 학습법이 적합한 지 인공지능이 판별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현재의 직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직업이 줄어들기 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전문가 박별터 대표)

  인공지능으로 일자리가 줄거나 대체될 수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농업 산업 분야는 인공지능을 통해 더욱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도구로써 활용하여 경작을 하거나 데이터를 얻고 분석할 수 있으며,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으로 농산물의 가치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로선택을 고민할 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로봇전문가 한상권 대표)

사회와 직업세계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 막막합니다. (대전 ○○고등학교 재학생)

  어떤 선택을 내린 다음에는 좀 더 역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가진 정보 또는 시스템 안에서 얻고 싶은 게 무엇이고,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탐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관심사가 어떤 직업과 연결될 수 있는지 생각한 후에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미래에 이 직업이 없어지면 어쩌지?’라는 걱정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고민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깊게 고민해야 할 것과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을 분리한다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로전문가 이정림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