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표를 보고 우리가 직업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확인해봅시다. 자녀와 함께 각 사례에 대해 O/X를 표시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 성, 신체적 장애, 인종 등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자신의 길을 개척한 직업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찾아보고, 그들이 어떻게 고정관념을 극복했는지 알아보세요. 

  (출처 :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_창의적 진로개발)

보통 사람들은 영업사원이라면 호감형인 외모와 화려한 말솜씨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언어장애와 사지 근육 마비를 동반하는 뇌성마비 장애인이 미국 최고의 판매왕이 되었다면 믿을 수 있나요? 아래의 이야기를 읽고 느낀 점과 본받고 싶은 점을 자녀와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를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에서 찾아 함께 정리해 봅시다. 

모든 직업의 문은 노력하는 자에게 열려 있다.
- 뇌성마비 판매왕 빌 포터(Bill Porter)

 

 

  빌 포터는 언어장애와 사지 근육 마비를 동반하는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성인이 된 그는 직업 상담사의 소개로 약국 재고 담당업무를 맡았으나 물건을 자꾸 떨어뜨려서 하루 만에 해고되었다. 그 후 그는  마트 계산원, 화물적재 업무 일들에 도전했으나 모두 그만두어야 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왓킨스라는 회사도 처음에는 그를 채용하려 하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가 다른 사람들이 근무를 꺼리는 지역으로 자신을 보내 달라고 해 결국 영업사원으로 취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천신만고 끝에 영업사원이 된 빌 포터는 매일 새벽 4시 45분에 일어났다. 마비로 인해 출근 준비를 하는 데  3시간 이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언어장애로 말투가 어눌했기 때문에 더욱더 꼼꼼하게 말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손이 너무 뒤틀려 있어서 구두끈을 맬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아침마다 구두닦이를 찾아가 구두끈을 매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매일 고객으로부터 수없이 문전박대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고객의 문전박대를 더 좋은 물건을 가지고 다시 방문하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는 고객이 NO라고 말했을 때 ‘오지 마세요’가 아니라 더 좋은 제품을 가지고 ‘다시 오세요’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거절을 당해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고객들을 찾아가 꼼꼼하게 상품을 설명했다. 빌은 어떤 가정이 2개월 만에 세제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고, 2개월 뒤에 다시 찾아가 ‘세제 떨어지셨죠?’라고 묻기도 했다. 철저한 고객관리를 한 덕분에 날이 갈수록 그를 반갑게   맞아들이는 집이 많아졌다.

 

  24년간 수백만 가구의 문을 두드린 빌 포터는 미국 서부 지역 최고의 판매왕 자리에 올랐고 그가 세운   기록은 4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빌은 자신뿐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또한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가장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장애라고 생각하는 것, 장애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장애이다.

 

- 출처 : 영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2010)’ 재구성

(출처 :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_창의적 진로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