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저는 시험 시간에 존 적이 있을 정도로 공부에 대해서는 천하태평인 성격입니다. 주변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늘 불안해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제 눈에 그 아이들은 점수에 아등바등하는 성적의 노예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니 같이 놀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공부를 시작하고, 일찌감치 공부를 포기한 친구들은 나름 진로를 찾아 나가기 시작하네요. 특별한 재능이 없는 저는 공부밖에 할 게 없는 것 같은데,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여전히 모르겠어요. 공부, 왜 해야 하나요? 지금 공부한 것들이 사는 데 도움이 되나요?

A.

참 난감한 질문이네요. 저 또한 수학 시간에 배운 미적분, 국어 시간에 배운 고전문학, 과학 공식들은 잊어버린 지 오래니까요. 그래도 밥벌이하며 잘살고 있죠. 그런데도 저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답니다. “공부가 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죽어도 안 외워지는 영어 단어를 외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든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함을 배웠고, 안 풀리는 수학 문제를 붙잡고 1시간 이상 씨름하다 결국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하면 안 될 것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또 열심히 했는데도 시험 결과가 잘 안 나올 때가 있듯 인생에도 그런 순간이 있다는 사실도 배웠죠.

즉 저는 공부 그 자체보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웠답니다. 어떤 길이든 최선을 다해 걸어가면 그 길 끝에서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배울 수 있다면, 까짓것 공부 한번 해 볼 만하지 않나요? 만약 이미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했다면, 그 길을 가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공부 대신 그 길을 걸어가도 좋아요. 하지만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그저 원수 같은 공부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이라면, 공부를 그만두지 마세요.

(출처 : 이정현(2010), 「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자녀로 키우기

부모는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자녀 스스로 자신의 노력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결과가 자녀의 노력을 충분히 잘 반영하고 있는지 관심을 보여야 합니다.

이런 관심은 자녀 스스로 노력과 성과에 대한 연관성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준비하고 공부하는 과정도 충분한 의미가 있으며, 무언가를 이루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결과보다 중요한 가치를 배워야 합니다.

성실함과 책임감, 이런 가치를 배운 자녀라면 공부와 상관없이 자기가 속한 영역에서 소금 같은 존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과 자체만을 가지고 압박을 주기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노력과 과정을 격려해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입니다. 자녀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옆에서 코치하며 뛰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출처 : 김현지 외(2014), 「엄마는 절대 모르는 10대 속마음」)

모래알을 진주로 키워내다

HRD 교육훈련 전문가

회사 조직 구성원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커뮤니케이터

<용어 설명>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직원 분석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업무

Q.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투입되기 전,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르쳐주는 역할인데요.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기획·설계하고,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 내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섭외하며, 교재를 만들고, 강사 분들이 효과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며, 교육 받는 직원들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대학 시절 심리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HRD업무를 하시게 되었나요?

심리학 하면 대부분 우울증이나 조현병과 같은 ‘이상심리’ 쪽을 많이 떠올리시는데, 저는 사회심리, 학습심리, 조직심리처럼 일반적인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데 더 흥미를 느꼈어요.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와 관련이 있는 인사, 마케팅, 리서치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마침내 사람을 직접 대하는 인사 분야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출처 : L 사 직무탐구 인터뷰)

 HRD와 관련된 다른 직업 

1) 직무능력평가사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활용하여 교육 훈련생의 성취 결과를 평가하는 사람.특정 산업이나 직업에서 요구되는 직무 수행 여부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2) HRD 컨설턴트 : 의뢰자(기업)와 상담하여 기업의 문화, 조직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업무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출처 : 워크넷 한국직업사전)

심리학은 독심술? 심리학에 관한 진실과 거짓!

1) 심리학자는 전부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읽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하지만 심리학을 오래 공부하다보면 상대방의 행동 등 비언어적 요소를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추측’하게 됩니다. 이건 학문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훈련’을 해야 해요.

2) 심리학은 문과로 분류할 수 있다.

이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문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이과’로 분류합니다. 심리학과 커리큘럼에는 실험과 통계가 아주 많답니다. 무엇보다 심리학 자체가 ‘과학’입니다. 또한 심리학 개론의 첫 단원은 바로 ‘뇌’랍니다.

(출처: 강현식(2016), 「생각이 크는 인문학. 11: 심리학」)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다, 심리학과

심리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이런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왜 이렇게 행동할까?’ 우리가 가끔 자신을 성찰할 때 하는 생각들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와 같은 개별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자세히, 그리고 과학적으로 공부합니다. 심리학과는 특유의 과학적 통찰력에 기반하여,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인재를 키웁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 어떤 곳에서 근무하나요?

기업체의 마케팅팀·홍보팀, 광고 대행사, 리서치 회사, 컨설팅 업체, 심리 검사 기관 및 상담 기관, 상담소, 언론(신문사, 잡지사, 방송국), 연구소,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근무 가능합니다.

(출처 : K대, 커리어넷 심리학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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