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사람을 사귀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지요.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족이라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 

성장해 가면서 친구, 선생님, 이웃, 동료 등은 물론 최근에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맺어진 관계까지 여러 겹으로 연결된 사회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연결된 관계를 잘 유지하고 활용한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순수 한국 토종 캐릭터이자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롭게 쓴 최종일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협업과 소통’을 성공 요인으로 꼽습니다. 

그는 ‘협업과 소통은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더 큰 파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고, 이는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과도 연결됩니다. 

홍콩 재벌 청쿵그룹의 리카싱 회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회란 바로 귀인을 만나는 것이고, 귀인을 만날 수 있는지는 우리의 인맥에 달렸다’라고 하였습니다. 인생 최대의 재산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관계는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모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지만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소매 끝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피천득의 『인연』 中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탐색해보고,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지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끈의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친구·가족·SNS 등에서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봅시다. 관계의 유지와 확장 속에서 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 최상희 외(2015), 「자유학기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

SNS를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꿈을 꾸는 어느 학생의 하루

S중학교의 김OO 학생은 SNS를 통해 롤모델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진로를 탐색합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1 학교 가기 전 틈틈이 SNS를 보다 긴 글은 ‘포켓’ 앱에 저장해둔다.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확인한다.
	#2 점심시간  트위터에서 개발 관련 이슈, 프로그래밍 언어별 논쟁이 활발하다. 조심스레 참여해본다.
	#3 방과 후 나의 최근 페북 활동을 보고 후배가 나에게 ‘해킹 보안 관련 정보’를 물어보아서, 답변해줬다.
	#4 잠들기 전  평소 롤모델인 OO의 SNS계정을 살펴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잠에 빠져든다.

(참고 : 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 2016.11, SNS서 롤모델 만나고, 소논문 자료도 찾아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또 다른 진로 탐색 방법!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직업인 인터뷰

관심 분야 직업인을 소셜미디어에서 찾고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인터뷰 해봅니다. 학생들은 실제로 직업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이 참여하게 됩니다. 

SNS 토론 모임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끼리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 기사나 자료를 스크랩합니다. 그리고 관련 기사와 자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SNS상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합니다. 글로 대화하면 내성적인 학생들도 더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으며, 글쓰기 실력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의 무한한 가능성

콘텐츠 크리에이터

자신의 관심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대중과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이다. 

학력, 나이, 성별 등의 자격 제한 요소가 전혀 없다.

Q.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 전공은 요리와 전혀 관계가 없어요. 저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첫 직장에서는 화장품 디자인 업무를 맡았었죠.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자취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게 되었고, 제가 만든 요리나 저만의 레시피를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파워 블로거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뉴스를 보는데 한 유명 크리에이터분이 나와서 1인 미디어 시장에 대해 설명*하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저도 1인 미디어를 시작하고 싶은데, 좋은 장비를 준비해야 하나요?

좋은 장비를 준비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간단한 장비를 사용해요. 장비를 자주 교체하지도 않고 심지어 조명을 사용하지도 않아요. 조명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사실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예쁜 영상을 찍을 수 있거든요. 모든 장비와 환경을 완벽히 구축하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려 하기보단, 일단 해보면서 부족함을 느낄 때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Q. 멘토님만의 콘텐츠 조회수를 올리는 전략이 있나요?

저는 콘텐츠 조회수보다는 저 자신의 만족도를 더 중요시해요. 채널 운영에 있어 저만의 철학이 있죠.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르마다 다른 전략으로 콘텐츠를 올리기도 해요. 평일에는 보기 좋은 영상을 올려요. 베이킹이나 디저트류를 만드는 영상이죠. 반면 주말에는 간단하고 쉽게 누구든지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올려요.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를 항상 고민하는 것도 크리에이터의 역할 중 하나랍니다.

(출처 : 블로터, 크리에이터 탐구생활2, 20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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